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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리뷰] Jurassic World: Fallen Kingdom (쥬라기월드 폴른 킹덤)_유전자 조작사회의 경고 메세지_스포주의


2015 쥬라기 월드의 후속작이다.

다소 영화내용에 대한 스포가 반영될수도 있을 것 같아서 미리 말한다.

영화 줄거리에 대한 스포는 다른 여러 블로그나 웹페이지에 나와 있을 것 같으니,
내가 생각하고 느낀 점 위주로 서술하는게 맞는 것 같다.


영화의 주제는 공룡인것 같지만,
사실 공룡은 전달수단에 불과하고,
유전자 조작에 대해서 얘기하고 있다. 

조금 더 확대 해석하면,
여기서 유전자 조작이란, 새로운 기술을 통칭한다고 봐도 된다. 


-처음 공룡 DNA를 발견하고 공룡을 만들어낸 록우드는 유전자 조작을 최초로 시도하고 만들어낸 사람,

-악당으로 나오는 라프 스팰(극중: 엘리 밀스)과 토비존스(극중: 군나르 에버)는 그 유전자조작 기술을 악용하는 사람,

-이름모를 중국인 박사는 연구담당자,

-주인공인 크리스 프랫(극중: 오웬 그래디)와 브라이스 달라스 하워드(클레어 디어링)은 유전자조작기술을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사람,

-그리고 영화처음과 마지막에 재판을 받는 장면으로 나오는 제프골드브럼(이안 말콤)은
유전자 조작기술의 필요성을 주장하며, 이제 유전자 조작기술은 이미 우리 삶속에 뿌리내렸기 때문에 서로 공존해야한다고 주장하는 단체를 대표하는 사람이다.

이런 시각으로 영화를 보면,
영화감독이 표현하려는 것이 무엇인지 와닿을 것 같다.



쥬라기 공원1이 처음 개봉한것이 1993년도였으니 벌써 20년이 더 지났다.

황우석 박사 이슈가 터진게 몇년도 였는가? 아마도 2천년도 초반이었던것 같은데,
이처럼 유전자 조작기술이 처음 세상에 나온것도 벌써 오랜시간이 지났고,
복제 양이나, 복제 강아지등으로 유전자 조작기술은 이미 에전에 시연되었고, 계속해서 추가적인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

영화에서 받는 강한 느낌은,
아직까지 도덕과 윤리적인 문제와 같은 여러가지 사회적 합의가 이루어지지 않아서 그렇지,
이미 인간에 대한 임상단계를 거쳐, 복제인간이 돌아다니고 있을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게 한다.

왜냐면 이안말콤이 법정에서,

Welcome to Jurassic World 라는 말을 마지막에 남기는데,

소름이 돋을 정도였다. 

이미 유전자 조작기술로 변화는 시작되었고,
앞으로 모든 것을 바꿔놓을 것이다. 

우리가 잘 인지하고 있지는 못하지만, 교통사고나 암선고처럼,
어느 한순간에 갑작스럽게 찾아오게 될것이니,

마음에 준비를 잘 하라고 충고하고 있다. 


와......이거 뭔가?

마지막에 주인공들은 죽어가는 공룡들을 살려줄것인가 말것인가를 고민하다가,
결국 어쩔수 없이 죽어가게하는 결정을 어렵게 내린다.

하지만,
어느 순간에 철장문은 열리게 되고 공룡들은 모두 세상속으로 탈출한다.
록우드가 복제기술로 만들어낸 손녀에 의해 풀려난 것이었다.

주인공들은 눈물을 머금고 공룡들을 그냥 죽게 내버려두는 것으로 결정했지만,
손쓸틈도 없이 제3자에 의해 의사결정이 내려지게 되고, 의도치 않게 공룡들은 되살아난다.

이게 뭘 뜻하나?

유전자 조작기술도, 미국이나 일본, 그리고 대한민국에서 많은 논의와 합의로 인해 어렵게 상용화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하더라도,

중국이나 러시아와 같은 개입하지 않았던 어떤 제3의 나라에 의해,
판도라의 상자는 결국 열리고 말것이라는 사실을 암시하고 있다. 

마지막에 그렇게 말 잘듣고 충성심 많았던 랩터 블루가 키워줬던 조련사 오웬의 품을 떠나는 장면도,

결국 인간이 유전자 조작기술을 통제할수 없음을 의미하는 것 아니겠는가 생각이 든다.



그것말고도, 

이미 우리생활 삶속에 깊숙히 들어와 있음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제대로 인지 못하고 있는 것이 없을까?
생각해보자.

지금은 그것이 아무렇지도 않게,
우리와 함께 하고 있지만, 그것이 쌓이고 또 쌓인 상태에서,
어떤 트리거와 같은 계기에 의해 표면위에서 이슈화 될때,
그때는 이미 타이밍이 늦은것이 된다.

예를 들어,
조금씩 조금씩 변화의 조짐이 보였었던
중국발 쓰레기 대란이라던지,

각종 페이와 현금없는 사회 시스템으로 진행되는 흐름..
노동시간 단축과 최저시급 인상으로 인한 무인화, 키오스크 도입...

이상하게 해를 갈수록 점점 더워지는 것 같은 불볕더위 여름..
그리고 이상기후들....

지나고 나면 모든 것들이,
잡스형님이 얘기한것 처럼, 점들이 선으로 자연스럽게 연결되어 지는 게 아닐까??

유전자 조작이라는 주제를 잡았지만, 
이 영화의 철학은 '변화' 라는 것에 주안점을 둔것이 아닐까? 



화려한 CG기술과 공룡 볼거리로 인해, 시간때우기 용으로 괜찮았다. 그냥저냥 볼만했다는 한줄 후기를 쓴 사람들이 은근히 있는 것 같아, 다른 관점의 글로 블로그 후기를 남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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