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 콘텐츠로 건너뛰기

[주식투자이야기] 은산분리 규제완화, 과연 어디까지 될까? 10% -> 50%?

얼마전 인터넷은행인 케이뱅크가 1,500억 유상증자에 실패하면서,
또다시 은산분리 규제완화의 목소리가 높아졌다.

은산분리 규제는 과연 완화해야 할까??

답은 '해야한다'
그런데, 왜 안하고 있는가?
은행이 재벌의 사금고화 될까봐 걱정되서라고 한다.


그렇다면,
은산분리를 완화하거나 없애면, 얻는게 더 많을까? 잃는게 많을까??

좀 더 쉽게 생각해서,

은산분리를 안하면, 재벌 사금고화,
은산분리하면, 금융 후진국 AND 핀테크 발전저하 AND 인터넷은행 망함.

과연, 어떤것이 이익이겠는가?
당연히 은산분리 규제는 완화 되어야 한다는 결론에 이른다.  

뭔가,

이런 사회적 결정을 내릴때마다 생각나는 역사적 사실이 있다.

바로 조선후기 흥선대원군의 '쇄국정책'이다.

쇄국정책은 어떤 결과를 가져왔나?
쇄국정책으로 인해 조선의 개혁개방이 늦어져서, 일본의 침략을 받아 약 39년동안이나 일제강점기 시대를 경험하게 되었다.

'은산분리 ≓ 쇄국정책??'

비유가 적절한지는 모르겠지만, 충분히 빗대어 생각해 볼수 있는 사항이다.
은산분리가 대폭 완화되거나 사라지지 않는다면,
조선말과 같이, 대한민국의 핀테크나 금융발전은 더뎌질 것이고,
일본의 침략과 같이, 외국의 선진 기술들과 시스템이 우리의 금융시장을 점령해 버리지 않을까??

여기서 어떤사람은 이렇게 얘기할수도 있다.

미국이나, EU, 캐나다에서는 은산분리 법이 아직도 철저히 시행되고 있는데,
걔네들은 선진국 아닌가요??

맞다.

그러나 걔네들하고, 우리는 다르다.

먹튀의 대명사 '론스타'의 사례를 보자.
은행업을 하는 회사는 동종업계인 은행의 자본을 제한없이 인수할수 있다.
그래서 론스타가 외환은행을 먹고 튀었다.  그 차액은 약 5조원에 달한다고 한다..ㅠ

만약 은산분리규제가 없었다면,
외환은행이라는 국책은행을 우리가 외국자본에게 그렇게 쉽사리 넘겨주었을까??

국민의 혈세가 들어간 은행이기 때문에,
정부가 책임지우고서라도,
대기업에게 인수를 시켰을 것이다. 말을 안들으면, 투자유치에 대한 Deal을 해서라도 가능했을 것 같은데 말이다.

하지만, 국내 은행은 안된다.
왜냐면, KB나, 신한등 국내은행 지분율의 60%이상을 외국인이 들고 있기 때문이다.

그런 국내은행이 외환은행을 인수한다는 것은, 바로 외국자본이 국내국책은행을 인수하는 것과 동일하다고 볼수 있다.

단순히 은행이 털렸다고 생각해서는 안된다.

은행이 가지고 있는, 데이타까지 모두 털렸다고 보면 된다.
은행이 대출해준 기업들부터, 예금자 정보까지 모두 털렸을 것이다.

참으로 애석한 일이다.

이러한 일이라도 막기위해 은산분리 규제는 완화되야 하지 않을까??





케이뱅크의 경우, 대주주가 딱히 없다.
그래서 항상 갈팡질팡한다. 기존 주주배정 유상증자할때도 다 이해관계가 다르다.

이번에 실패한 1,500억 증자도, 최초 계획은 3,000억원이었다고 하니,
바젤3협정에 맞춰 2019년까지 보통주 자기자본 비율을 4.5% 이상 맞추려면, 아직 갈길이 멀었다.


그리고, 10%라는 규제때문에, KT와 다날, GS리테일등은 지분율 10% 이하만로 케이뱅크 주식을 보유하고 있다.

지주사 전환을 추진 중인 우리은행은 15% 지분 초과시 자회사로 편입해 50% 이상 지분을 확보해야 하는 제약이 따른 상태이고, 모바일 방카슈랑스로 새 수익원을 찾으려는 '한화생명' 또한 무슨 사유인지는 모르겠지만 10% 지분율을 넘게 가지고 있지는 않다.

산업자본의 10%룰 때문에 카카오가 10% 밖에 가지지 못했다는 점은 케이뱅크와 동일하지만, 카카오뱅크는 케이뱅크와는 다르게 한국투자금융지주가 지분율 54%를 보유하면서 명실공히 대주주의 위치에 있어서, 경영상에 있어 의사결정에 혼선을 빚고 있지는 않은 듯하다.

하지만, 바젤3의 자기자본비율을 맞춰야 해서, 추가적인 자금조달이 필요하다는 사실과, 은산분리 규제로 인해 차질을 빚을수 있다는 우려는 쉽게 가시지 않는다.


여기까지, 은산분리 규제완화가 왜 필요한가에 대해서 설명을 했는데,
이 글을 쓰게된 사유는 이게 아니다.

이제 곧 은산분리 규제가 완화 된다는 기사가 떳기 때문이다.

은산분리 규제가 완화되어 산업자본도 은행지분의 34%~50%까지 소유가 가능하게 될 전망이다.

아직까지도 금융노조와 참여연대에서는 결사 반대하고 있지만,
법은 제정되었고, 국회의 비준이 남아 있는 상태인것으로 보인다.

규제가 완화된다면, 보다 핀테크적인 요소들을 접목시킬수 있게,
카카오가 카카오뱅크의 지분을, KT가 케이뱅크의 지분을 더 많이 가져갔으면 하는 바램이다.

그리고 제3의 인터넷뱅크가 출범할수 있는 가능성이 보다 높아진다.

인터넷은행 덕분에, 시중은행들도 살아남기위해 간편결제, 송금등에 대한 서비스가 더 많이 늘어나게 되어서 편해졌다

앞으로 4차산업시대의 핵심중의 하나가 IT와 결합된 금융이다.

인터넷 강국이라는 대한민국이 핀테크는 아직까지도 후진국에 머물러 있다.

조금 더 혁신적인 아이디어와 과감한 투자로, 대한민국 핀테크 산업이 더욱 발전하길 바란다.


관련글: 
[주식투자이야기] Nice평가정보, 신용사회의 미래를 보고 투자하다.
https://getmoneyball.blogspot.com/2018/05/nice.html 

[주식투자이야기] ATM기 없어지기 시작..(Cashless 현금없는 사회로 한발짝 앞으로 가나?)
http://getmoneyball.blogspot.com/2018/07/atm-cashless.html

댓글

이 블로그의 인기 게시물

[주식투자이야기] 폴루스홀딩스, 폴루스바이오팜을 통한 우회상장 (제2의 매직마이크로가 된것인가??)

폴루스라는 제약회사가, 경기도 화성에 공장을 짓는다는 소식을 듣고, 인건비가 인도나, 중국, 그리고 제3세계 나라들보다 더 비싼 대한민국에 왜?? 라는 궁금증이 발동했고, 어떤 회사인지 궁금하여 관련 기사를 먼저 찾아보게 되었다. 네이버 검색대에 나온 신문기사를 1번과 2번으로 나누어 보았다. 1번에서 알수 있는 사실이 '폴루스바이오팜'이 있고, '폴루스'가 있다. 2번은 폴루스는 2년전 창업 셀트리온 출신 핵심 인력이 창업한 회사가 '폴루스'라는 것을 알수 있고, '글로벌 바이오 복제약 시장에...' 까지만 나와있다. 1번 기사들을 보고 드는 느낌은 아~~~폴루스는 '지주회사'이고,  폴루스바이오팜은 폴루스의 자회사 인데, 어떠한 사유로인해서 합병을 하는구나?? 라고 단순히 생각이 든다.  그리고 2번에서 '셀트리온'이라는 단어가 눈에 띄면서, 뭔가 이와 연관된 회사라면 '대박'?? 이정도까지 간단하게 추측해 보고 넘어가보자. 폴루스나 폴루스바이오팜이 상장회사 주식이라면 더 자세한 정보를 찾아볼수 있겠다 싶었다. 참, 여기에서 첫번째 궁금증은 어느정도 해소가 되었다. 단순히 많은 기술적인 사항이 들어가지 않는 저가의 API와 같은 공장은 인도나, 중국등지에 설립하는것이 좋을수 있겠지만, 핵심 연구인력이 상주해야한다면 당연히 본사지역이나 본사와 가까운 주요도시거점에 공장을 설립하는게 맞을 것 같다. 이잉?? 맨 아래 빨간색으로 표시한 네모박스를 먼저보자. 바이오팜이라고 해서 제약회사인줄 알았는데, 매출구성이 이게 모냐? 97%이상이 통신장비 매출이고, 나머지 약3%가 용역으로 구성되어 있다. 한칸 네모박스 위를 보면, 2018년 1월 26일에 사명을 지금과 같이 바꿨고, 맨 위의 네모박스를 보면, 최대주주가 바로 '폴루스홀딩스'라는 것을 알수 있다. 과연 폴루스가 지배주주 일꺼라는...

[부동산투자이야기] 비싼 아파트를 사면, 돈을 깔고 앉는 것일까??

평소에 이런 생각을 많이 했다. 비싼 아파트를 사고나면, 그만큼의 쾌적한 거주환경에서 생활할수는 있겠지만, 자칫 너무 많은 돈을 거주비에 들이는게 아닐까? 어차피 부자여서 비싼 아파트나, 전원주택에 호화롭게 살아도 된다고하면 상관없지만, 돈 없는 30~40대들이 빚까지 얻고 목돈 들여 큰맘먹고 최소 6~7억짜리 서울의 신규 아파트를 구매했다고 생각해보자. 7억짜리 아파트에 산다고해서, 생활수준이 크게 나아지는가?? 개선이 되는가?? 아니면 월급이 오르는가? 사업이 잘 되는가?? 현재시세로 23평대 약 7억정도되는 아파트에 산다면, 평당 3천만원이 된다. 평당 3천만원이면, 나름 이름있는 서울의 아파트일 가능성이 많다. 강남은 말할것도 없이 당연히 훨씬 더 비싸고, 20평대에 7억정도면 분당 판교지역이거나 광명 철산지역정도 될것 같다. 이렇게 서울의 비싼 아파트에 산다면, 어떤 일이 발생할까?? 원래 집에 돈이 좀 있었거나, 기존에 부동산으로 돈을 좀 벌어놓은 사람이라면 모르겠다. 하지만 단순히 한달에 세후 월급 300백 정도 버는 월급쟁이 직장인이 기존 전세보증금이나 3~4억짜리 아파트를 팔고 추가로 3~4억을 대출받아 매수할 경우 말이다. 어떻게되었건, 같은 동네주민으로서 수준을 엊비슷하게 맞춰가야할것이고, 맞춰가려 하다보면 생활비만 더 지출할것 같다.  그냥 혼자산다면 별로 신경쓸게 없겠지만, 아이를 키우는 집이라면 얘기가 많이 달라진다. 엄마들끼리의 커뮤니티가 형성되고, 학원이라도 몇개 같이 보낼려고 하거나 공동과외수업을 받자고도 할수 있다. 입히는 옷가지부터 고급자전거, 인라인 스케이트등 놀이기구는 물론이고 장보는 물가도 더 비쌀것이다. 대한민국에서 남부럽지 않게 살기란 참 힘든 일인것 같다. 결국 비싼 아파트에 사는것은 외적으로보이는 이미지일 뿐이지...실속은 없다. 이렇게 얘기하면 다른 생각을 가지고 따지는 사람들이 꼭 있다. 부자동네에 살아야 부자들과 더 많이 어울릴수 있고, 정보도 ...

[주식투자이야기] 경보제약, 상장시 공모가대비 뻥튀기 2배.....그 이후는??

경보제약 공모가 (경보제약 주가흐름: 월봉차트) 위 차트를 보면 경보제약의 공모가가 궁금해진다. 도대체 공모가가 얼마였길래, 상장한 해당월에 38,500원까지 상승했던주가가 내리막길을 걷다가 3년째 하락 및 횡보를 하게되는 걸까 싶다. 한마디로 얼마나 뻥튀겨 먹였길래? 라는 생각이 드는 것이다. 애초에 공모가가 높았던 것일까? 아니면 상장시초가가 높았던 것일까? 물린 사람은 누구고, 팔고 나온 사람은 누구일까? 그럼 이제, 3년전으로 돌아가 공모가를 찾아보도록하자. (최초 정정전 공모가액 13,000원) (정정후 공모가액 15,000원) 고가인 38,500원대비, 공모가는 15,000원으로 높지는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 그런데 이상한 점이 있다. 왜 공모가를 13,000원으로 지정했다가 2,000원을 올려 15,000원으로 변경했을까? 13,000원의 2,000원이면 약 15%가 넘는데, 결코 작은 숫자는 아닌 것이다. 아무튼, 공모가가 확인되었으니, 위에서 품었던 의문에 일부는 해결된 것 같다. 부동산으로 빗대어 얘기하자면 청약당첨후, 전매가 풀리자마자 프리미엄 2배먹고 나온것이다. 왜?? 공모가 15,000원에 상장 시초가가 30,000원, 최고가 38,500원, 최저가가 28,100원이니 못해도 1달안에 2배는 먹었을꺼라는 것이다. 청약한지 1달도 채 못되어 2배가 넘는 수익율이라면...... 이정도 수익율이면 할만 하지 않은가? 그래서 공모주만 연구하는 사람이 있는지도 모르겠다. 그렇지만, 여기서 추가로 생각해 봐야할 것이 있다. 바로 '보호예수' 이다. 공모주투자만 해도 이렇게 뻥튀기가 되는데, 상장전 장외주식을 들고 있었던 대주주나, 기타임원들의 시세차익은 안봐도 비디오다. 그래서 일반 투자자들을 보호하기 위해 상장후 작게는 6개월에서 길게는 5년까지 보호예수기간으로 설정된다. 그리고, 우리사주조합의 물량도 팔지 못했을것이라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