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 콘텐츠로 건너뛰기

금융종합소득과세로 맞붙은 기재부와 재정특위, 시작된 중산층 때리기......

기회재정부와 재정개혁특별위원회가 금소세(금융종합소득과세)에 대한 의견 차이로, 혼선을 빚었다고 한다.



재정개혁특별위원회는 대통령 직속 기구인데,
그들이 세제개편안을 짰다면, 그만큼 문재인 정권의 의사와 의지를 담고 있다고 할수 있다.

이번 지방선거의 압도적인 승리와 높은 대통령 지지율을 등에 업고,
강력하게 드라이브 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그런데,
이번 개정안이 국회에 비준절차를 밟기도전에 '기재부'에서 발목을 잡은 것이다.


진보적 교수들로 구성된 재정특위
보수적인 공무원 최고 집단인 기획재정부


누구 말이 옳을까??

어느집단의 말이 옳고 그름을 떠나, 진보와 보수는 어느정도 줄다리기를 해야한다고 생각한다. 줄다리기를 하다가 그 중간지점을 찾아 잘 융화되는게 이상적인 방향일 것이다. 

하지만......

나는 재정특위보다 기재부의 손을 들어주고 싶은데,
그 이유는 기재부가 조금 더 현실적이기 때문이다.

자고로 '교수'라 함은,
'상아탑'에서 이론위주의, 복지국가의 이상향 추구에 좀 더 최적화된 사람들이 아닐까 생각이 든다. 교수 개인의 과거나 경험, 성향등이 어떠했건간에, 그렇게 인식이 된다.

공무원도 '책상물림 정책', '펜대만 굴리는 정책'이라는 비판적인 이야기가 많지만,
그래도 그들은 민원을 직접 듣고 접수하거나, 작은 정책 하나라도 실제 시행해 보지 않았을까?


특히 금융소득을 누진세인 종합과세체계로 넣는 기준을 2천만원에서 1천만원으로 낮춘다는 것 자체가 어이가 없다.

이것은 확실히 중산층을 몰락시키겠다는 말이 아닌가??


박근혜정부시절 2013년에 금소세기준 4천만원에서 --> 2천만원으로 내려갈때는,
그러려니 했다.

그런데, 5년만에 2천만원에서 --> 1천만원으로 2배이상 낮아진 것이다.

2013년과 지금의 금리를 비교해 봐라.
물가상승률은 고려하지도 않는건가?



7.4% 짜리 3년 ELS상품에 5천만원 투자해서 조기상환하지 않으면,
3년차때 금융소득이 1천만원 이상 발생한다.

몇년간 열심히 5천만원 종자돈 모아서 투자했더니, 돌아오는건 누진세이다..

그런데, 상대적으로 부동산 과세는 생각보다 솜방망이인듯 하다.


SBS에서 뉴스를 다뤘다.

'부동산 부자 과연 겁먹을까??'

당연히 겁 안먹는다는 것이다.


사실인지 모르겠으나, SBS에서 분석한 결과 1인당 추가 세금은 약 32만원정도로 추정하고 있다.

솜방방이 규제정책일 뿐더러,
더욱이,
이번 부동산 정책은, 단순히 '다주택자'들 만을 잡기 위함이기 더욱 문제다.

인터넷뉴스기사를 몇개만 찾아봐도,

주택에만 세금을 물릴려고 하지, 대기업들이나 진짜 부자들이 소유하고 있는 역세권이나 알짜토지위에 세워진 건물, 빌딩들에 대해선 과세가 미미하다.

즉, 아파트는 건물가격과 토지가격을 합쳐 종부세를 매기는데,
상업용 빌딩은 건물가격은 빼고 토지가격만 계산한다는 것이다. 그것도 실거래가 아니라 올려지지 않은 공시가격으로 말이다. 

그러면 토지면적보다 용적율이 특히 높은 제2롯데월드타워 같은 경우는, 빌딩건축비가 몇조원 들었다 하더라도, 땅값에 대해서만 과세를 한다고 보면 되니.....이게 뭔가 싶다. 

거기다가 한국과 같은 경우는 부동산과 같은 비금융자산의 비중이 금융자산에 비해 월등히 높은 상태인데,

부동산에 부과하는 비중만 높이고, 금융소득기준만 50% 확 낮춰서 부과한다면,
오히려 돈있는 사람들은 부동산에 더 많이 투자할 것이고, 서울의 재개발, 재건축에 대한 규제가 심해 공급은 줄어드니, 부동산은 더욱 폭등할수밖에 없는 구조다. 

말 그대로,

이제 돈좀 벌어서 부자가 되고자 하는 '중산층'들에게 몹쓸짓을 하고 있는 것이다.

정부가 이러저러한 규제정책을 내놔도, 건물가지고 있는 부자들은 그냥 신경도 안쓰더이다..내가 궁금해서 주변에 그런류의 사람들에게 걱정스럽게 물어보면 돌아오는 대답은 한결 같다.

그냥....무표정으로 그으~~래???  별 신경 안써.......

그렇다. 부자들은 별 걱정이 없다.
그리고 대부분의 부자들은 금융자산보다는 상가건물 몇채씩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다.

부러워서, 좀 따라갈려고 안간힘을 써보려 하지만,
그럴때마다,

정부가 자꾸 사다리를 걷어차버리니, 짜증이 날려고 한다.



앞으로 소득격차는 점점 벌어질 것이다.

부자는 더욱 부자가 되고, 중산층은 무너져서 저소득자가 되어, 국가의 복지를 받아서 살수 밖에 없는 구조가 되는 것이다.

그런데, 한국은 빼앗기기만 하고, 받을수 있는 복지도 제대로 마련되어 있지 않은 것 같다.

댓글

이 블로그의 인기 게시물

[부동산투자이야기] 비싼 아파트를 사면, 돈을 깔고 앉는 것일까??

평소에 이런 생각을 많이 했다. 비싼 아파트를 사고나면, 그만큼의 쾌적한 거주환경에서 생활할수는 있겠지만, 자칫 너무 많은 돈을 거주비에 들이는게 아닐까? 어차피 부자여서 비싼 아파트나, 전원주택에 호화롭게 살아도 된다고하면 상관없지만, 돈 없는 30~40대들이 빚까지 얻고 목돈 들여 큰맘먹고 최소 6~7억짜리 서울의 신규 아파트를 구매했다고 생각해보자. 7억짜리 아파트에 산다고해서, 생활수준이 크게 나아지는가?? 개선이 되는가?? 아니면 월급이 오르는가? 사업이 잘 되는가?? 현재시세로 23평대 약 7억정도되는 아파트에 산다면, 평당 3천만원이 된다. 평당 3천만원이면, 나름 이름있는 서울의 아파트일 가능성이 많다. 강남은 말할것도 없이 당연히 훨씬 더 비싸고, 20평대에 7억정도면 분당 판교지역이거나 광명 철산지역정도 될것 같다. 이렇게 서울의 비싼 아파트에 산다면, 어떤 일이 발생할까?? 원래 집에 돈이 좀 있었거나, 기존에 부동산으로 돈을 좀 벌어놓은 사람이라면 모르겠다. 하지만 단순히 한달에 세후 월급 300백 정도 버는 월급쟁이 직장인이 기존 전세보증금이나 3~4억짜리 아파트를 팔고 추가로 3~4억을 대출받아 매수할 경우 말이다. 어떻게되었건, 같은 동네주민으로서 수준을 엊비슷하게 맞춰가야할것이고, 맞춰가려 하다보면 생활비만 더 지출할것 같다.  그냥 혼자산다면 별로 신경쓸게 없겠지만, 아이를 키우는 집이라면 얘기가 많이 달라진다. 엄마들끼리의 커뮤니티가 형성되고, 학원이라도 몇개 같이 보낼려고 하거나 공동과외수업을 받자고도 할수 있다. 입히는 옷가지부터 고급자전거, 인라인 스케이트등 놀이기구는 물론이고 장보는 물가도 더 비쌀것이다. 대한민국에서 남부럽지 않게 살기란 참 힘든 일인것 같다. 결국 비싼 아파트에 사는것은 외적으로보이는 이미지일 뿐이지...실속은 없다. 이렇게 얘기하면 다른 생각을 가지고 따지는 사람들이 꼭 있다. 부자동네에 살아야 부자들과 더 많이 어울릴수 있고, 정보도 ...

신세계 스타필드 (Starfield) 과연 성공할 것인가??

위 사진은 코엑스 별마당 도서관에서 찍은 것이다. 코엑스에서 만난 지인이, 이제 코엑스가 아니라 스타필드라고 했다. '무슨 말인가요??" 신세계 스타필드가 코엑스 쇼핑몰을 인수했다고 했다. 인수하면서 위와 같은 별마당 도서관을 설립했다고 한다. 코엑스는 건물 자체의 이름으로 알고 있었는데, 인수자체가 되는 개인이나 법인의 것이었나?? 하는 첫번째 의문이 들었고, 두번째로는 수익성도 없는 별마당이라고 이름붙인 '거대 도서관'을 서울 한복판 금싸라기땅에 설립한 이유가 무엇일까? 회원제도 아니고, 누구나가 자유롭게 입출입이 가능한 도서관 말이다. 궁금증이 일어나서 '코엑스'에 대해서 다시 찾아보았다. '위키백과'에 의하면 코엑스 소유자 : 한국무역협회라고 나와있지 않은가?? 음...그렇다면 코엑스는 넓고 크니까 쇼핑몰만 팔수도 있을까 생각에 상세보기를 눌러 확인해 보았다. 역시나...1979년에 최초에 만들어졌고, 이후 2013년 전체 리노베이션(리모델링)에 들어갔으나, 코엑스몰 은 실적 부진으로 운영권이 신세계로 넘어가 '코엑스 스타필드'가 되었다고 나와있다. 그렇다면 국제기구 행사나 전시회성격의 것을 제외한 코엑스 쇼핑몰에 관한 운영권은 신세계가 가져간다고 보면 되겠다.  신세계가 인수하게된 계기도 기존 쇼핑몰 수익이 좋지 않았기 때문이라는데, 신세계는 무슨 생각으로 인수를 하게 된것일까? 2016년 9월 스타필드 하남을 필두로, 지금 설명하고 있는12월 코엑스 스타필드, 3호점으로 2017년 8월 고양에 스타필드를 설치하였고 앞으로도 마곡, 청라, 안성, 창원, 수원, 구월에도 세운다는 계획을 가지고 있다. 이건..뭐...롯데 따라하기인가?라고 잠깐 생각이 들었으나....소비자들에게 온라인상에서 채워줄수 없는 것들을 오프라인 상점에서 체험하고 시현해주기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듯하다. 그 노력의 일환으로 코엑스 스타필드의 별...

[주식투자이야기] 경보제약, 상장시 공모가대비 뻥튀기 2배.....그 이후는??

경보제약 공모가 (경보제약 주가흐름: 월봉차트) 위 차트를 보면 경보제약의 공모가가 궁금해진다. 도대체 공모가가 얼마였길래, 상장한 해당월에 38,500원까지 상승했던주가가 내리막길을 걷다가 3년째 하락 및 횡보를 하게되는 걸까 싶다. 한마디로 얼마나 뻥튀겨 먹였길래? 라는 생각이 드는 것이다. 애초에 공모가가 높았던 것일까? 아니면 상장시초가가 높았던 것일까? 물린 사람은 누구고, 팔고 나온 사람은 누구일까? 그럼 이제, 3년전으로 돌아가 공모가를 찾아보도록하자. (최초 정정전 공모가액 13,000원) (정정후 공모가액 15,000원) 고가인 38,500원대비, 공모가는 15,000원으로 높지는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 그런데 이상한 점이 있다. 왜 공모가를 13,000원으로 지정했다가 2,000원을 올려 15,000원으로 변경했을까? 13,000원의 2,000원이면 약 15%가 넘는데, 결코 작은 숫자는 아닌 것이다. 아무튼, 공모가가 확인되었으니, 위에서 품었던 의문에 일부는 해결된 것 같다. 부동산으로 빗대어 얘기하자면 청약당첨후, 전매가 풀리자마자 프리미엄 2배먹고 나온것이다. 왜?? 공모가 15,000원에 상장 시초가가 30,000원, 최고가 38,500원, 최저가가 28,100원이니 못해도 1달안에 2배는 먹었을꺼라는 것이다. 청약한지 1달도 채 못되어 2배가 넘는 수익율이라면...... 이정도 수익율이면 할만 하지 않은가? 그래서 공모주만 연구하는 사람이 있는지도 모르겠다. 그렇지만, 여기서 추가로 생각해 봐야할 것이 있다. 바로 '보호예수' 이다. 공모주투자만 해도 이렇게 뻥튀기가 되는데, 상장전 장외주식을 들고 있었던 대주주나, 기타임원들의 시세차익은 안봐도 비디오다. 그래서 일반 투자자들을 보호하기 위해 상장후 작게는 6개월에서 길게는 5년까지 보호예수기간으로 설정된다. 그리고, 우리사주조합의 물량도 팔지 못했을것이라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