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기 신도시인 평촌지역에서 오랜만에 나오는 새 아파트 분양인 것이다.
1기 신도시라는 표현에서부터 알수 있듯이 범계, 평촌역 주변의 대부분의 아파트는 1992년도에 만들어 진것들이 많다. 1992년이면, 가만보자. 하나..둘...계산해보면 27여년 정도 되었으니 꽤 오래된 아파트 들이다.
건물의 내용연수가 보통 30년이라고 치면, 아파트 건물의 감가상각은 이미 끝났고,
다 땅값이라는 말인가?? 싶다.
아무튼 많은 사람들이 오래된 아파트보다, 새 아파트를 좋아하고, 새 아파트에서 한번쯤은 살아보고자 하는 심리가 있으므로 나쁘진 않을 것 같다.
하지만, 위 분양가를 보면 어떤 생각이 드는가?
역시 평촌이라 비싸군? 이라고 생각할수도 있고, 평촌인데....이 정도는 적절하거나 좀 싼거 아냐? 라고도 생각할수 있겠다. 얼마전에 올린 하남 미사쪽 부동산 시세나, 경기도 광명, 수원 광교, 분당 동탄을 보면...충분히 싸다고 생각할 수도 있겠다.
내가 파악한 몇가지 정보를 토대로 좀 안좋을 것 같은 사항부터 나열해 보겠다.
분양 이름이 '평촌 퍼스트 어바인'이라고 부르고 있는데,
광의의 평촌(?) 개념으로는 맞지만 실질적으로는 '평촌동'이 아니라 '호계동'이다.
그리고 중심가인 '범계역'과는 멀리 떨어져 있다.
지도에서 거리를 재어보면 범계역 5번출구에서 약 최소 1.5Km~2Km이상 떨어져 있다.
도보로 30분은 걸린다는 말이다.
지도로 얼핏봤을때 더 가까워 보이는 서쪽의 1호선 금정역도 마찬가지 거리로 나온다.
그리고, 금정역으로 가는 길에 '안양국제유통단지'가 있는데, 대형 트럭차량도 많고, 으스스해서 특히 저녁시간에는 다니기가 불안할 것이라는 의견이 많다.
또한 서울외곽순환도로 바깥에 위치하고 있어, 범계역쪽 지역과는 뭔지 모르겠지만 단절의 느낌이 없지 않다.
분양가의 적정여부에 대해서도 한번 알아보자.
오른쪽의 1번 도로 바로 건너편에 위치한 2019년 3월 완공예정인 '평촌 더샵아이파크'를 제외하고는, 주변의 아파트 시세보다 비싸다.
전용면적 84제곱미터 기준(30평형대)으로
'어바인 퍼스트'는 6억1천~6억2천 예상(약4천세대 미만),
'더샵아이파크' (1174세대) 는 프리미엄이 조금 붙어서 6억1천~4천에서, 로얄동, 로얄층의 좀 비싼 분양권은 약6억9천까지 형성되고 있다.
하지만, 범계역 바로 위에 위치한 은하수(벽산,청구,신청) 아파트(약5.4~5.7억대)만 봐도,
오래되긴 했지만 4호선 범계, 평촌역과의 접근성이 뛰어나고 중심가이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조금 오래된 아파트라도 사서 올수리를 해도 분양가 정도 되기 때문에 별 메리트를 못 느낀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
만약 이 아파트가 조금 더 북쪽, 범계, 평촌역 근처에 위치했을때 위 분양가라면 다시 생각해 볼일이지만 말이다.
그리고 분양예정지역의 남동쪽에보면, 혐오시설이라고 할수 있는 '안양교도소'(1963년도에 설립)가 위치해 있어, 조금 꺼림칙하게 느껴질수도 있다.
역시 이 교도소 이전과 관련된 문제도 이전한다는 말은 많았지만, 여러가지 이해관계가 얽히 문제라 쉽진 않을 듯 싶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좋은 점은 무엇이 있을까??
우선, 분양가는 좀 세지만(?), 주변의 오래된 아파트들에 비해 '새 아파트' 이다.
그리고 오른쪽에 위에서 가격 비교했던 '더샵 아파트'와 '더샵 아파트 아래에 분양이 진행될 예정인 '덕현지구'재개발 건까지 합치면 약 8천세대가 넘는 대 아파트 단지를 이루게 되니,
완전 작은 마을이라고 할수 있을 것이다.
작은 마을이라면, 어떤 특징이 있을까?? 주민들끼리 똘똘 뭉치는 뭐....그런게 생기지 않을까? (담합?, 담합가능성은 나중 미래의 일) 좋은 커뮤니티를 형성 할수도 있다고 상상할수 있다.
거기다 동탄에서 올라오는 2021년 착공예정인 (실제 지하철 공사완공은 최소 3~4년 더 오래 걸릴가능성이 많다) 인덕원선까지 단지 밑에 생긴다면, 아까 위에서 우려했던 '역세권에서 멀다'는 점은 어느정도 해소되지 않을까 싶다.
그리고 '어바인 퍼스트'의 주요 컨셉은 '소형 평수 새아파트 공급'에 무게가 실려있지 않을까 생각이 든다. 전체 3850세대가 모두 30평대이하 (공급면적기준)로반 라인업되어 있다.
전용면적 약 10평대의 아파트가 400세대가 넘는 것을 보면 알수 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전매제한이 6개월 밖에 걸려있지 않다. 1차 계약일로부터 6개월 후인 2019년 12월 19일이후에 전매가 가능하다.
계약금 1,2차 완납하고, 중도금 6차중에 4차까지 내고 난 이후에는, 전매가 가능하다는 뜻이다.
아무래도, 5/29일부터 시작되는 평촌 어바인 퍼스트에 특별공급, 그 이후엔 1순위, 2순위 청약에 도전하는 사람들은 모두가 다 한결같이 전매를 생각하고 들어오지 않을까 생각한다.
입주전까지 프리미엄이 얼마나 올라갈지가, 관건이겠지만 말이다.
과연 잘 될까??
서울이라면 비싸더라도 버틸려는 마음이 생기겠지만,
위치가 경기도 평촌이라, 교통이 편리하다고 볼수있겠지만,
평촌 중심가에서 조금 더 남쪽에 위치한 어바인 퍼스트를 요즘 같이 부동산 규제가 심하고 거래절벽인 상태에서, 조금이라도 마이너스 피가 붙는다거나, 프리미엄이 붙지 않았을때 사놓고 보유할려고 하는 사람이 얼마나 있을까??
그러니깐, 대부분이 청약 당첨이 되면 프리미엄이 붙으면 매도하려고 할것 같다.
하지만 8천여세대의 물량을 부동산 호황기가 아닌 상태에서 받아줄 매수세가....음.....
분양가가 싸게 나온것도 아니고,
모델하우스에 다녀온 사람의 말을 들어보면 확장을 했는데도 일단 집이 좁게 느껴지고, 서비스 면적도 잘 빠지진 않았다고 한다.
부정적인 느낌이 물씬 풍기긴 하지만,
근처 '가온전선'이나 'LS산전R&D센터', 'LS엠트론', '보령제약', '안양IT단지', '안양국제유통단지'등 그 밖에 회사에 출퇴근 하고 새아파트에 살고 싶어하는 실 거주의 목적의 사람이라면 분명 나쁘지 않을것이다.
댓글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