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VS 현대백화점 (아마존)
'누가 더 유리할까?"
아직 승패는 결정나지 않았다.
하지만,
개인적인 생각으로 '현대백화점'에 손을 들어주고 싶다.
왜냐면, 신세계의 바코드 결제가 너무 허접한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기 때문이다.
그리고, 생각보다 좀 복잡해 보인다.
신세계 홈페이지에서 가져온 아래 그림을 보자.
내가 생각했던,
핸드폰 QR코드로 그냥 사진찍듯 찍으면 되는줄 알았는데,
매장바코드로 또 인증을 받아야 하는 절차가 있는 듯하다. 그리고 바코드로 찍고 다시 장바구니에 넣어서 가져가야 하나? 하는 생각이 드는데....이게 현실적으로 많은 불편을 초래할것 같다.
사실 신세계의 이 방식은,
알리바바를 카피한 것으로 보인다.
알리바바는 중국의 '신유통'을 리드하고 있는 한 축인데,
'허마셴성'이라고 13개 도시 45개의 온오프라인 점포를 이미 운영하고 있다.
특정제품을 바코드로 찍으면, 온라인 장바구니로 이동하게 되고,
나중에 결제만 하면 된다. 우리나라 배달의 민족하고 비슷한 느낌으로,
작년 5월에 인수한 '어러머' 직원이 오토바이를 타고 결제후 30분 이내에 배달해 주는 시스템이다.
바코드 이력제를 실시하고 있기 때문에, 특정 상품이, 어디에서 생산되어 어떤 과정을 거쳐 본 매장에 진열되게 되었는지 한눈에 알수 있다.
소비자가 일일이 바코드를 찍어야 한다는 불편함은 있지만,
그게 다다. 따로 바코드를 찍은 물품을 가지고 가야하는 번거로움을 덜수 있다.
국내에도 3만원 이상 구매시 배달해주는 서비스가 있긴하지만,
모두 장바구니에 넣고 계산을 따로 해야하는 번거로움이 있고,
또 그것을 들고 배송을 해주는 프론트까지 가야한다.
애기들을 봐야하는 젊은 부부의 경우, 이런것 하나하나가 너무 힘든 과정이다.
그래서 핸드폰으로 바코드를 찍기만 하는 시스템이 편할수 있지만,
하나하나 바코드를 맞춰서 핸드폰으로 찍어야 한다는 자체가 고역이 될수 있지 않을까? 생각이 들기도 한다.
아직 초기단계지만 성공적으로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는 알리바바도 뭔가 모르게 불편한 점이 없진 않다.
그런데, 우리보다 조금 더 앞선 중국 시스템을 모방하고 있는 신세계는,
알리바바의 허마셴성보다 더 뛰어날까?
분명 아닐것이다.
알리바바보다 훨씬 불편하다..
사실, 이 대결구도는
'알리바바 VS 아마존' 이라고도 볼수 있겠는데,
알리바바보다 제대로된 시스템을 가지지 못한 신세계가,
알리바바의 시스템을 모방하고 있는듯이 보이는 신세계가,
아마존을 들고 나오는 현대백화점보다 더 흥행하지 못할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나마 신세계가....QR코드식 결제를 따라...했다는,
자체시스템 구축을 시도라도 했다는 점에서
그래도 점수를 주고 싶긴하다.
하지만 신세계는 아직까지 오프라인이 주축이고, '신유통'이라고 불리는 '시스템의 전환'은 그냥 '테스트?' 정도로만 보여지기 때문에 시장을 선도할수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뭔가...시도는 하는데, 획기적이지 못한 느낌을 받는다..
이런 느낌은 나만 받는 걸까??
아마존 고의 방식은,
매장에서 원하는 물건을 들고 그냥 나가는 것이다.
그럼 출입구에서 자동으로 센서로 결제가 된다.
배송은 드론이 하는 것으로 알고 있으나, 국내에서는 법규정때문에 어디까지가 가능할지 모르겠다.
QR코드로 찍기만 하면 되는 시스템과,
들고 나가는 방식
어느것이 더 편리한지는 소비자가 결정할 문제이지만,
빅데이터라는 차원에서 보면,
아마존 고가 이길 것 같다.
왜냐하면, 고객이 물건을 사지 않더라도 들었다 놨다라는 데이터가 쌓이면,
그것이 바로 정보가 되지 않을까? 생각이 들기 때문이다.
그 제품위주로 매대를 편성할수 있다.
그냥 일괄적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빅데이터가 알려주는 해당 지역별로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그런데, 현대백화점의 문제점은,
얼마나 아마존에 의존하게 될 것인가 하는 것이다.
당장 홍보효과가 크고, 매출은 늘어날수 있겠지만,
결국 종속되어 버릴수밖에 없지 않을까?? 우려가 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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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자본이 들어와서,
국내 기업이 망가지는(?) 사례를 찾아보자.
생각보다 쉽게 찾아볼수 있을 것 같다.
가장 대표적인게, '맥주'가 아닐까??
세계맥주가 들어오면서, 국내 맥주제조 및 판매회사들은 모두 문을 닫아야 할 판이다.
10년넘게, 카스와 하이트를 마시던 50대 분들도,
편의점 세계맥주를 마시고 나서는,
국내 맥주가 맛이 없다고 할 정도이니 말이다.
그 다음으로 '이케아'
가구시장에 '이케아'공룡이 들어오면서,
20만원이 넘어가던 한샘의 주가가 꼴아박고 있다.
그리고 '이케아'는 신세계 아웃렛의 매출도 뺏어가고 있어,
신세계 정용진 부회장의 심기를 건드리고 있기도 하다. 외국기업은 규제에서 해당되지 않고 국내 대기업만 규제대상이기 때문인 것도 있다.
그 밖에 중저가 의류브랜드인 유니클로나, GAP, H&M, ZARA가 있고,
고급 명품은...따로 설명 안해도 될것 같다.
카페는 별다방이라 불리는 스타벅스,
수입자동차도...벤츠부터 요즘 논란이되고 있는 BMW, 아우디, 등등
그리고 금융부분도 알게모르게 꽤 많다.
관심있는 사람은 명견만리였나...기억이 잘 나지 않지만,
외국기업이 국내에서 세금내지 않고 벌어가는 돈이 천문학적이라는 다큐가 있는데 찾아보았으면 한다.
정말 놀랄 것이다.
......
국내 편의점의 미래도 앞으로 어떻게 될것인지 생각해보자.
알리바바 방식이되었건, 아마존고 방식이건,
결국, 어떻게든 무인점포가 대세가 될수 밖에 없는 흐름이다.
각종 규제때문에,
언제 대한민국에 정착하게 될것이냐는 시기상의 문제만 있을 뿐이다.
오히려 늦게 도입하게 될 경우, 뒤처지게 될수 있다.
한국은,
자체시스템을 하루라도 빨리 만들 것인지?
현대백화점 처럼 아마존고의 시스템을 도입을 할 것인지? 결정을 해야 할것이다.
아마존이 자체 브랜드의 리테일점을 국내에 모두 세우지는 못할것이다.
아무래도 GS편의점이나, CU등과 협업해서 국내시장에 진출할 것이고,
그다음은 종속화 전략이 시도될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서 한국은 얼마정도의 주체화를 가지고, 기술을 받아들이고,
발전시켜나갈것인지,
아니면 그냥 종속화되어서 편하게 쓸것인지....고민해야할 것이다.
편하게 종속화되어서 쓰면 당장은 소비자도 좋고, 기업도 좋다.
하지만, 구글세가 요즘 논란이 되는 것처럼,
외국자본들은 어떻게든 세금을 한국에 내지 않을 것이니, 외국자본에 돈을 뜯기는 결과가 되고,
협업하는 기업들 입장에서도 아마존이 수수료를 높여버리면,
무인점포 시스템을 대체할 국내기술이 없는 상황이라면,
어쩔수 없이 높은 수수료를 내야만 하는 상황이 올것이다.
하지만 당장은 좋을 것이다.
인건비가 훨씬 비싸기 때문에, 줄어든 인건비로 이익율이 좋아지기 때문이다.
무인 전자계산대인 키오스크를 도입하는 곳이 많아지고 있는데,
거기 너무 집중하지 말자.
키오스크는 무인점포로 가는, 가장 기초적인 단계에 불과해서, 결국 다시 다 바꿔야 할것 같기 때문이다.
현재 신세계, 현대백화점을 비롯한 백화점 주식부터,
GS리테일, BGF리테일등 주가가 최근에 최저점에 이르고 있는 상태이다.
아무래도 최저임금 인상이라는 여파가 큰 것 같은데,
무인화가 되는 추세를 잘 잡아서 저점매수를 노려볼만도 할것 같다.
참조글
신세계, 셀프계산대↑…노브랜드 전문점에도 도입
http://www.speconomy.com/news/articleView.html?idxno=112120
이 서비스를 이용할 경우 모바일 신세계포인트 바코드를 읽혀 스캐너를 대여해야 한다.
고객은 대여한 스캐너로 상품이나 진열대 바코드를 찍으며 쇼핑할 수 있다. 이후 퀵스캔 계산대에서 스캐너의 ‘스캔 완료 바코드’를 읽힌 뒤, 카드나 간편결제 수단인 ‘SSG페이’로 결제하면 된다.
알리바바 4~6월 성적표 봤더니…'신유통·지역배달 강화'
http://news.mt.co.kr/mtview.php?no=2018082413334043844
"신세계 잡아라" 뒷심 내는 현대백화점, 혁신 행보 나서
http://www.whitepaper.co.kr/news/articleView.html?idxno=110717
SK 최태원-신세계 정용진-현대 정지선 '한국판 아마존' 승자는?
http://www.ekn.kr/news/article.html?no=3819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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