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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투자이야기] 아이마켓코리아 -2편-

어제 새벽에 더운방에서 USB 선풍기 하나에 의지해 비몽사몽으로 글을 쓰다보니
제대로 마무리를 하지 못한것 같다.

그래서 이제 2편이다.

알리바바 얘기를 하면서, 글을 마무리 했었는데,
아이마켓코리아 사업성에 대한 얘기를 하다가 갑자기 왜 알리바바 얘기를 꺼냈을까? 싶었을 것이다.



1편 글에서 MRO 사업성이 별로 좋지 않다고 얘기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네이버에 검색해 보면 2014년 6월달에 최고가인 40,450원을 찍었기 때문이다.
(10년동안의 최고가)


인터파크가 장외에서 인수한 금액은 약 22,886원이다. (대금은 약2천억)


컨소시엄을 구성해서 인수했는데, 블랙스톤이라는 곳은 주당 24,100원에 약1천억을 들여 인수하였다.

현재 주가는 약 6~7천원대까지 하락하였는데,
8년전인 2011년의 주당 인수가는 2만원을 훌쩍넘었던 것이다.

그리고 그 이후부터(2011년12말이후) 주가는 다소 등락을 보이긴 하지만 꾸준히 상승하여 2014년 6월말 4만원까지 약2배정도 상승한다.


무엇 때문이었을까??

난 그 이유를 바로 '알리바바 상장'이라는 사건이라고 보고 있다. 

알리바바의 상장은 정확히 2014년 9월달에 시행되었다.
하지만, 그 전인 2014년 상반기때부터, 얘기들이 많았다.

초기에 투자한 손정희 회장의 수익률부터 시작해서, 마윈의 성공스토리등등 말이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
업계 전문가라고 하는 사람들이 나와서 하는 말들이,
우리나라에서 알리바바와 같은 회사가 만~~약에 나온다면, '인터파크'를 꼽을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왜냐하면 인터파크가 2009년에 실적이 좋지 않아, 지마켓(G-Market)을 이베이에 약 4천억원에 매각하긴 했지만, 곧바로 실탄을 챙겨놓았다가 2011년말에 B2B 1위 기업인 아이마켓코리아를 컨소시엄을 통해서 인수하였기 때문이었다. 

알리바바도 B2B 사업모델을 통해서 성장한 회사이기 때문에, 그럴것이라고 본것이다.

하지만, 그 말은 완전히 틀려먹었던 것이다. 

아이마켓코리아는 인터파크가 인수한다는 소식에 그 때부터 꾸준히 올랐지만,
알리바바 상장을 약 2~3개월 앞두고, 그때부터 하락 일변조로 바뀐다.

컨소시엄을 구성했던 블랙스톤도 2015년 (10년 차트에서 보면 고점에서 2번때 높은 봉오리부분)에 물량을 정리하기 시작한다.


그때야(아이마켓코리아가 고점을 향해 상승하던 시점) 사람들이 잘 인지를 못했겠지만,
지금 가만히 생각해 보자.

아이마켓코리아와 알리바바....뭔가 느낌이 너무 다르다.

아이마켓코리아는 삼성그룹이라는 대기업 소모성 자재 납품을 위해서 생겨난 회사이고,
알리바바는 1999년도에 설립되어, 2001년 중국의 WTO 가입과 동시에 크게 성장한 회사이다.

중국에 수많은 제조공장과 판매상인들이 있었지만,
외국에서 알수 있는 방법이 없었고, 또한 외국으로 알릴방법조차 제대로 마련되어 있지 않은 시점에, 그 연결고리를 만든것이 알리바바이다.

많은 중국 중소중견 기업들을 도와주면서 성장한 회사와,
삼성그룹 대규모 자재납품을 하면서 저절로 성장한 회사와는 질적으로 다르지 않나......

알리바바는 전자상거래외에도, 타오바오라는 중국내 1위 검색사이트도 있고, 알리페이라는 금융서비스, 클라우드서비스, 그리고 유투브와 같은 중국 동영상사이트도 운영한다.

마치 중국의 구글이나 아마존 같다. 


하지만, 그 당시 사람들은,
인터파크가,,,아이마켓코리아가,,,제2의 알리바바가 될수 있다는......


언론에서 뿌려댄 장미빛 전망에 많이 속아 넘어갔던것 같다.

4만원 고점을 찍고 아이마켓코리아의 주가는 한번에 확 빠지는 것도 아니고, 슬금슬금 꾸준히 계속 하락하니, 아마 고점에 물린 사람이라면 정말 팔기도 어려웠을 것 같다.


1편에서 요약재무제표를 보여줬던게 생각나는데,
가만히 생각해 봐도,매출을 3조원이나 찍는데, 이익률이 0%라면......
1인당 생산성은 어떠할까 궁금하다.


연구소인원을 빼면, 기간제근로자까지 합쳐서 약430명이 된다. 
430명이 3조원 매출을 한다면 1인당 70억 매출을 올린다는 소리다.

금액이 얼마 되지 않을 것으로 생각되는 소모성 자재인데....1명이 매출 70억을 만들려면 거래건수가 얼마나될까??

그 회사 직원이 아니기 때문에 잘은 모르겠지만,
나같이 회사사정을 잘 모르는 사람이 밖에서 봤을때, 단순히 숫자상으로만 보면,
완전 죽음일 것 같다. ㅋㅋ

삼성쪽 매출이 아직까지 크니 계산서는 한번에 몰아서 끊는다면, 회계처리 서류작업은 많지 않을수도 있겠다. 

이제 마무리 정리를 해보자.

내가 내린 아이마켓코리아의 전망은 밝지 않다.
그 이유는 1편에서 얘기한 사항들 3가지 이다.

관련글
[주식투자이야기] 아이마켓코리아 -1편-
https://getmoneyball.blogspot.com/2018/08/1.html


1. 삼성이 보장해주던 물량이 위태로움.
2. 진입장벽이 없고, 확장성이 떨어짐
   -> 다른 대기업들도 얼마든지 구매대행 업체를 만들수 있고, 이미 있기 때문에,
       진입장벽도 없고, 다른 대기업에 진출하기도 어려움.
3. 극심한 시장경쟁과 정부의 압박
   -> 삼성물량 포기해라. 삼성이 지분을 매각한 '상생협력'이라는 이유와 본취지에 어긋남.
   -> 해외 직구 및 국내 소셜 오픈마켓의 극심한 경쟁...살아남기 힘듬.(이익률 0%)


그래도....투자를 해야겠다면,

첫번째, 너무나 많이 하락한 상태이다.  10년내 최저가 수준. (PBR 0.65)

두번째, 삼성물량에 대한 전방위적 압박이 많지만, 삼성과 시스템을 공유하고 있고, 삼성쪽 담당자가 구매요청하기가 편하다. 
-> 아직까지 삼성그룹 지분이 9%이상 남아 있기도 함.

세번째, 소모성자재납품에서 벗어나려는 시도를 하고 있다. 
-> 의약품 도매업(안연케어), 의료용품 도매업(가디언)
-> 보안용지 제조업(코레이트)
---> 그래도....너무 부족하긴하다. 뭔가...꿈이 없어 보인다. 


내가 만약에 전자상거래 업체에 무조건 투자를 해야한다는 상황에 처해있다면,
쿠팡의 실적회복세를 확인할것이다.

왜냐하면, 지금은 치킨싸움이다.
누군가가 먼저 쓰러져줘야 정리가 될것이다.

그걸보고, 그것을 확인하고 살아남은 업체를 골라서 투자하는것이 좋은 방법이 될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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