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마켓코리아라는 주식은 관심종목에 있지는 않았지만,
지인과 투자에 관한 얘기를 하다가, 사업성이 어떤지 한번 살펴봐야 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글을 올리게 되었다.
아이마켓코리아라는 회사는 한마디로 '구매대행 서비스'를 하는 회사이다.
무엇을 구매대행하느냐 하면 MRO라고 해서 '소모성 자재' 이다.
MRO(maintenance, repair and operation)
전문적인 지식이나, 자본력이 필요한 자재가 아니라,
소모성 자재를 구매대행하는데 과연 사업성이 있을까?
이 질문에 답은,
"있었다"
과거형이라고 보면 된다.
아이마켓코리아, 줄여서 IMK는 삼성그룹때문에 주목을 받은 회사였다.
삼성그룹자체가 워낙 규모가 큰 대기업이다 보니,
필요한 소모성 자재만 해도 물량이 엄청나다.
'조'단위가 넘는 규모이다.
그러다 보니, 삼성그룹차원에서도 원가절감과 업무효율화를 위해서,
소모성 자재를 구매할수 있는 법인을 하나 세운 것이라고 볼수 있다.
삼성의 구매담당자나, 해당 프로젝트 담당자들이,
핵심 원가부품들, 그리고 기술지원에 대한 하도급에만 신경을 써도 시간이 모자란 판국인데,
잡자재처럼 자질구레한 소모성 자재를 구하러 다닐 시간이 있겠는가?
자질구레하다보니 생각보다 종류도 많고,
모든 제품을 최저가로 구매하기도 힘든 상황인데, 투입되는 시간과 노력대비 아낄수 있는 원가는 너무나 미비하다면 어떻게 했겠는가?
그냥 아웃소싱 시키는게 편한 것이다.
거기다 계열사라고 하면 심적으로도 더 편하다. 왜냐하면 그만큼 알아서 원가절감해서 납품가를 맞춰줄것이기 때문이다.
여기까지가 상식선에서 생각해 본,
아이마켓코리아가 만들어지게 된 이유이다.
아이마켓코리아가 처음 상장되면서 이슈가 된 것은 무엇인가??
삼성과 같은 대기업그룹이 그냥 물량 밀어주면서 최소마진만 챙겨줘도,
회사는 아무런 경쟁없이, 리스크없이 성장한다는 것이다.
한마디로,
가만히 있어도 돈이 벌리는 구조였고, 누워있으면 입안에 콩고물이 자동으로 떨어졌다.
마치 대기업이나 중견, 중소기업이 자회사나, 관계회사같은것을 하나 만들어서
'일감몰아주기'와 같은 느낌인데, 딱 꼬집어서 불법은 아니었기 때문에 문제가 되었던게 아닌가 싶다.
그런데, 주가는 왜 반토막도 아니고 2014년 6월, 최고점인 4만450원 대비 약1/6 토막인 7천원을 하회하고 있을까?
첫번째 이유는, 삼성이 지분을 9%정도만 남기고 인터파크에 넘겼기 때문이다.
삼성이 왜 편리한 소모성 자재 구매대행 업체를 팔아야만 했을까??
그것은 정부의 압력 때문이었다.
동반성장위원회는 지난해(2011년) MRO 문제를 놓고 대·중소기업 간 첨예한 대립이 계속되면서 상생 가이드라인을 제시, 대기업의 내부거래 비중이 30% 이상인 MRO사는 매출이 3000억원 이상인 중견기업만을 대상으로 영업을 할 수 있도록 제한한 바 있다.
(출처:http://www.fnnews.com/news/201204291655103830)
전체 매출액중 대부분이 삼성그룹 매출이었기 때문에,
삼성은 아이마켓코리아를 '인터파크홀딩스'에 매각한다.
매각후 인터파크홀딩스가 가지는 아이마켓코리아의 지분은 40%이다.
삼성그룹에서 매각되고 난 이후에도 80% 이상이 삼성쪽 매출이 이루어지고 있고,
삼성이 매각조건으로 5년동안 연간 2조원이상의 매출을 보장했다.
삼성그룹 위주의 매출이지만, 삼성에서 매각된 이후이므로, 대기업 내부거래 비중 30%에는 해당되지 않게 되었다.
'으잉??
그렇게 되면, 삼성이 매각한것이 주가 하락과는 무슨 상관이지?'
라고 생각한다면 오산이다.
연간 물량 2조원을 5년동안 보장한다면 5년동안 10조원의 매출은 유지될수 있다.
하지만 다시한번 자세히 문구를 살펴보자.
연 2조원의 '물량'을 보장한다는 것이지, 매출 2조원에 해당하는 이익율을 보장한다는 문구나, 언급은 어느 기사에도 찾아볼수가 없다.
그리고 더군다나 현재 그 물량보장의 5년이라는 시간은 이미 2016년에 종료된 상태라
불확실성이 더 커졌다고 볼수 있다.
그럼 두번째 이유는 무엇인가??
간단하다.
취급하는 품목이 소모성자재이다.
그것이 의미하는 바는, 따로 진입장벽이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어떤 기업이라도 소모성 자재에 대한 구매대행을 할수있다.
많은 자본이 들어갈것 같지도 않다.
그리고 문제는 삼성말고는 다른 대기업에 손을 뻗을수가 없다.
다른 대기업을 고객사로 뚫을수가 없다는 것이다.
왜냐하면, 다른 대기업도 마음만 먹으면 얼마든지 구매대행사 법인을 만들수가 있다.
바로 이 점이 첫번째 이유보다 더 큰 주가하락의 원인이라고 본다.
안그래도 대부분의 이름있는 대기업들, 30대기업이라고 불리우는 그들은,
무슨 보통 '네트워크'나 '정보통신'등의 문구가 사명 뒤에 붙은 자회사를 하나씩 가지고 있고, 그들을 통해서 IT제품이라던지, 소모성 자재들을 구매하고 있다.
(예) 한화-한화S&C(현재 한화시스템으로 통합), 롯데-롯데정보통신, 삼성-삼성SDI, LG-LG CNS(여기서는 서브원), 현대차-현대오토에버, 포스코-엔투비, KG-KG네트웍스(현재 KG제로인과 합병), 대상-대상정보통신 등등
직거래를 하고 싶어도, 관행처럼 GateKeeper 업체를 끼워서 매출을 끊어야 하는 구조다.
그나마 다행인점은,
많은 자본이 들어가지는 않지만, 삼성과 같은 대기업에 필요한 소모성 자재를 구매하기 때문에, 어느정도 현금유동성은 필요하고,
모기업이었던 해당 대기업의 전자프로세스를 같이 공유하고 있다는 점이다.
같은 프로그램, 프로세서를 사용하면 엄청나게 편리하다는 이점이 있다.
그래서 삼성이 2016년에 아이마켓코리아와의 5년 계약이 종료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연장해서 사용하고 있는 것이다.
아무튼,
워렌버핏이 그렇게 외쳐대는 좋은 기업의 조건중의 하나인 '해자'가 없다.
그래서 전자상거래의 규모는 점점 커지고 있기 때문에, 매출은 성장하지만,
이익률은 거의 '0' 인 제로에 가깝다.
네이버 1초만 재무제표를 살펴봐도, 내가 여기에 투자해야할지 답이 나오지 않을까?
2017년 기준 매출은 3조원이나 되는데, 영업이익률이 1%, 순이익률은 0.5%에 불과하다.
2018년 영업이익율 예상치는 이미 1%를 하회하고 있다.
소모성 자재의 경우, 대부분의 경우, 최저가 경쟁이 이미 인터넷에서부터 너무나 치열하다.
즉, 원가가 대부분 공개되어 있다는 것이다.
물량 베이스로 단가계약을 맺는다고 해도, 수익률을 높이기에는 한계가 있지 않을까 생각이 든다.
그 다음,
세번째 이유는 '시장 분위기' 이다.
삼성이 아이마켓지분을 매각한 이유도, 중소, 중견기업간 '상생협약'이었다.
그런데, 2016년 계약이 종료된 이후에도 삼성그룹사 비중이 80%가 넘어서기 때문에,
문제가 많다고 정부에서 또다시 압박이 들어오고 있다.
또한 연장계약의 핵심 키 역할을 하던 '미래전략실'이 '박근혜-최순실'사태로 해체되면서 그룹사의 연결고리가 약해졌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 아래 기사내용중 발췌한 부분을 보자.
광동제약이 인수한 코리아이플랫폼(KeP)의 경우 지난해 IMK출신 안종환 대표이사 사장을 영입했다.
MRO 업계는 안 사장의 영입이 삼성 MRO계약과 관련이 깊다고 보고 있다.
포스코 계열의 엔투비 등도 삼성 물량 확보에 눈독을 들이고 있으며 중소 MRO 업체들도 삼성과 IMK간 재계약 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상태다.
(출처: http://www.fnnews.com/news/201703081916363930)
미래전략실에서 그룹사 통합지휘 역할을 했었다가 해체되었다면,
이제 각 삼성계열사들이 소모성 자재 구입 것까지 굳이 따로 통제를 받고 사업을 진행할 필요가 없어진게 아닐까 생각이 든다.
그래서 광동제약의 코리아이플랫폼이라던지, 포스코의 엔투비등등, 다른 대기업 MRO업체들이 삼성계열사 물량을 뺏어갈려고 열을 올리고 있는 것이다.
해당 품목은,
소모성 자재이다. 따로 품질이나, 고객의 니즈를 충족하기 위해 어떤 기술력이나 자문이 꼭 필요할까??
아이마켓코리아가 지분 매각후 5년, 그리고 그 이전 기간까지 합쳐서 삼성그룹사 물량을 처리했으니, 그동안의 DB가 쌓여있고, 담당자들간의 친밀함(?)등의 이점은 있겠지만,
어떤 업체가 와서, 조금 더 저렴하고 빠르게 소모성 자재를 제공하겠다고 한다면 바뀔수도 있다고 본다.
왜냐면 대기업은 중소기업과는 달리, 담당자나 팀장이 주기적으로 바뀐다.
그리고 소모성 자재의 경우, 품질보다는 '적시성'이 더 중요하기 때문에, 1개 업체를 통해서만 구입하기 보다는 아무래도 품목에 따라 다변화하는 것이 구매처 입장에서는 유리하기 때문이다.
여기까지,
주가하락과 실적(이익률하락)에 대한 이유를 크게 3가지 들어 보았는데,
의문이 드는 사항이 없는가??
의문의 중심점에는
바로 '알리바바 효과'가 있다.
그런데
시간이 벌써 새벽 3시30분을 넘어가고 있기 때문에 오늘은 여기서 마무리하고
다음 글은 2편에서 간단히 마무리 하도록 하겠다.
관련글
[주식투자이야기] 아이마켓코리아 -2편-
https://getmoneyball.blogspot.com/2018/08/2.html
지인과 투자에 관한 얘기를 하다가, 사업성이 어떤지 한번 살펴봐야 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글을 올리게 되었다.
아이마켓코리아라는 회사는 한마디로 '구매대행 서비스'를 하는 회사이다.
무엇을 구매대행하느냐 하면 MRO라고 해서 '소모성 자재' 이다.
MRO(maintenance, repair and operation)
전문적인 지식이나, 자본력이 필요한 자재가 아니라,
소모성 자재를 구매대행하는데 과연 사업성이 있을까?
이 질문에 답은,
"있었다"
과거형이라고 보면 된다.
아이마켓코리아, 줄여서 IMK는 삼성그룹때문에 주목을 받은 회사였다.
삼성그룹자체가 워낙 규모가 큰 대기업이다 보니,
필요한 소모성 자재만 해도 물량이 엄청나다.
'조'단위가 넘는 규모이다.
그러다 보니, 삼성그룹차원에서도 원가절감과 업무효율화를 위해서,
소모성 자재를 구매할수 있는 법인을 하나 세운 것이라고 볼수 있다.
삼성의 구매담당자나, 해당 프로젝트 담당자들이,
핵심 원가부품들, 그리고 기술지원에 대한 하도급에만 신경을 써도 시간이 모자란 판국인데,
잡자재처럼 자질구레한 소모성 자재를 구하러 다닐 시간이 있겠는가?
자질구레하다보니 생각보다 종류도 많고,
모든 제품을 최저가로 구매하기도 힘든 상황인데, 투입되는 시간과 노력대비 아낄수 있는 원가는 너무나 미비하다면 어떻게 했겠는가?
그냥 아웃소싱 시키는게 편한 것이다.
거기다 계열사라고 하면 심적으로도 더 편하다. 왜냐하면 그만큼 알아서 원가절감해서 납품가를 맞춰줄것이기 때문이다.
여기까지가 상식선에서 생각해 본,
아이마켓코리아가 만들어지게 된 이유이다.
아이마켓코리아가 처음 상장되면서 이슈가 된 것은 무엇인가??
삼성과 같은 대기업그룹이 그냥 물량 밀어주면서 최소마진만 챙겨줘도,
회사는 아무런 경쟁없이, 리스크없이 성장한다는 것이다.
한마디로,
가만히 있어도 돈이 벌리는 구조였고, 누워있으면 입안에 콩고물이 자동으로 떨어졌다.
마치 대기업이나 중견, 중소기업이 자회사나, 관계회사같은것을 하나 만들어서
'일감몰아주기'와 같은 느낌인데, 딱 꼬집어서 불법은 아니었기 때문에 문제가 되었던게 아닌가 싶다.
그런데, 주가는 왜 반토막도 아니고 2014년 6월, 최고점인 4만450원 대비 약1/6 토막인 7천원을 하회하고 있을까?
첫번째 이유는, 삼성이 지분을 9%정도만 남기고 인터파크에 넘겼기 때문이다.
삼성이 왜 편리한 소모성 자재 구매대행 업체를 팔아야만 했을까??
그것은 정부의 압력 때문이었다.
동반성장위원회는 지난해(2011년) MRO 문제를 놓고 대·중소기업 간 첨예한 대립이 계속되면서 상생 가이드라인을 제시, 대기업의 내부거래 비중이 30% 이상인 MRO사는 매출이 3000억원 이상인 중견기업만을 대상으로 영업을 할 수 있도록 제한한 바 있다.
(출처:http://www.fnnews.com/news/201204291655103830)
전체 매출액중 대부분이 삼성그룹 매출이었기 때문에,
삼성은 아이마켓코리아를 '인터파크홀딩스'에 매각한다.
매각후 인터파크홀딩스가 가지는 아이마켓코리아의 지분은 40%이다.
삼성그룹에서 매각되고 난 이후에도 80% 이상이 삼성쪽 매출이 이루어지고 있고,
삼성이 매각조건으로 5년동안 연간 2조원이상의 매출을 보장했다.
삼성그룹 위주의 매출이지만, 삼성에서 매각된 이후이므로, 대기업 내부거래 비중 30%에는 해당되지 않게 되었다.
'으잉??
그렇게 되면, 삼성이 매각한것이 주가 하락과는 무슨 상관이지?'
라고 생각한다면 오산이다.
연간 물량 2조원을 5년동안 보장한다면 5년동안 10조원의 매출은 유지될수 있다.
하지만 다시한번 자세히 문구를 살펴보자.
연 2조원의 '물량'을 보장한다는 것이지, 매출 2조원에 해당하는 이익율을 보장한다는 문구나, 언급은 어느 기사에도 찾아볼수가 없다.
그리고 더군다나 현재 그 물량보장의 5년이라는 시간은 이미 2016년에 종료된 상태라
불확실성이 더 커졌다고 볼수 있다.
그럼 두번째 이유는 무엇인가??
간단하다.
취급하는 품목이 소모성자재이다.
그것이 의미하는 바는, 따로 진입장벽이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어떤 기업이라도 소모성 자재에 대한 구매대행을 할수있다.
많은 자본이 들어갈것 같지도 않다.
그리고 문제는 삼성말고는 다른 대기업에 손을 뻗을수가 없다.
다른 대기업을 고객사로 뚫을수가 없다는 것이다.
왜냐하면, 다른 대기업도 마음만 먹으면 얼마든지 구매대행사 법인을 만들수가 있다.
바로 이 점이 첫번째 이유보다 더 큰 주가하락의 원인이라고 본다.
안그래도 대부분의 이름있는 대기업들, 30대기업이라고 불리우는 그들은,
무슨 보통 '네트워크'나 '정보통신'등의 문구가 사명 뒤에 붙은 자회사를 하나씩 가지고 있고, 그들을 통해서 IT제품이라던지, 소모성 자재들을 구매하고 있다.
(예) 한화-한화S&C(현재 한화시스템으로 통합), 롯데-롯데정보통신, 삼성-삼성SDI, LG-LG CNS(여기서는 서브원), 현대차-현대오토에버, 포스코-엔투비, KG-KG네트웍스(현재 KG제로인과 합병), 대상-대상정보통신 등등
직거래를 하고 싶어도, 관행처럼 GateKeeper 업체를 끼워서 매출을 끊어야 하는 구조다.
그나마 다행인점은,
많은 자본이 들어가지는 않지만, 삼성과 같은 대기업에 필요한 소모성 자재를 구매하기 때문에, 어느정도 현금유동성은 필요하고,
모기업이었던 해당 대기업의 전자프로세스를 같이 공유하고 있다는 점이다.
같은 프로그램, 프로세서를 사용하면 엄청나게 편리하다는 이점이 있다.
그래서 삼성이 2016년에 아이마켓코리아와의 5년 계약이 종료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연장해서 사용하고 있는 것이다.
아무튼,
워렌버핏이 그렇게 외쳐대는 좋은 기업의 조건중의 하나인 '해자'가 없다.
그래서 전자상거래의 규모는 점점 커지고 있기 때문에, 매출은 성장하지만,
이익률은 거의 '0' 인 제로에 가깝다.
네이버 1초만 재무제표를 살펴봐도, 내가 여기에 투자해야할지 답이 나오지 않을까?
2017년 기준 매출은 3조원이나 되는데, 영업이익률이 1%, 순이익률은 0.5%에 불과하다.
2018년 영업이익율 예상치는 이미 1%를 하회하고 있다.
소모성 자재의 경우, 대부분의 경우, 최저가 경쟁이 이미 인터넷에서부터 너무나 치열하다.
즉, 원가가 대부분 공개되어 있다는 것이다.
물량 베이스로 단가계약을 맺는다고 해도, 수익률을 높이기에는 한계가 있지 않을까 생각이 든다.
그 다음,
세번째 이유는 '시장 분위기' 이다.
삼성이 아이마켓지분을 매각한 이유도, 중소, 중견기업간 '상생협약'이었다.
그런데, 2016년 계약이 종료된 이후에도 삼성그룹사 비중이 80%가 넘어서기 때문에,
문제가 많다고 정부에서 또다시 압박이 들어오고 있다.
또한 연장계약의 핵심 키 역할을 하던 '미래전략실'이 '박근혜-최순실'사태로 해체되면서 그룹사의 연결고리가 약해졌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 아래 기사내용중 발췌한 부분을 보자.
광동제약이 인수한 코리아이플랫폼(KeP)의 경우 지난해 IMK출신 안종환 대표이사 사장을 영입했다.
MRO 업계는 안 사장의 영입이 삼성 MRO계약과 관련이 깊다고 보고 있다.
포스코 계열의 엔투비 등도 삼성 물량 확보에 눈독을 들이고 있으며 중소 MRO 업체들도 삼성과 IMK간 재계약 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상태다.
(출처: http://www.fnnews.com/news/201703081916363930)
미래전략실에서 그룹사 통합지휘 역할을 했었다가 해체되었다면,
이제 각 삼성계열사들이 소모성 자재 구입 것까지 굳이 따로 통제를 받고 사업을 진행할 필요가 없어진게 아닐까 생각이 든다.
그래서 광동제약의 코리아이플랫폼이라던지, 포스코의 엔투비등등, 다른 대기업 MRO업체들이 삼성계열사 물량을 뺏어갈려고 열을 올리고 있는 것이다.
해당 품목은,
소모성 자재이다. 따로 품질이나, 고객의 니즈를 충족하기 위해 어떤 기술력이나 자문이 꼭 필요할까??
아이마켓코리아가 지분 매각후 5년, 그리고 그 이전 기간까지 합쳐서 삼성그룹사 물량을 처리했으니, 그동안의 DB가 쌓여있고, 담당자들간의 친밀함(?)등의 이점은 있겠지만,
어떤 업체가 와서, 조금 더 저렴하고 빠르게 소모성 자재를 제공하겠다고 한다면 바뀔수도 있다고 본다.
왜냐면 대기업은 중소기업과는 달리, 담당자나 팀장이 주기적으로 바뀐다.
그리고 소모성 자재의 경우, 품질보다는 '적시성'이 더 중요하기 때문에, 1개 업체를 통해서만 구입하기 보다는 아무래도 품목에 따라 다변화하는 것이 구매처 입장에서는 유리하기 때문이다.
여기까지,
주가하락과 실적(이익률하락)에 대한 이유를 크게 3가지 들어 보았는데,
의문이 드는 사항이 없는가??
의문의 중심점에는
바로 '알리바바 효과'가 있다.
그런데
시간이 벌써 새벽 3시30분을 넘어가고 있기 때문에 오늘은 여기서 마무리하고
다음 글은 2편에서 간단히 마무리 하도록 하겠다.
관련글
[주식투자이야기] 아이마켓코리아 -2편-
https://getmoneyball.blogspot.com/2018/08/2.html
댓글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