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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치투자자들의 약점...이마트 보다 쿠팡이 더 나아보이는 까닭





‘한국의 아마존’ 꿈꾸는 쿠팡의 자신감은 어디서
https://www.sisapress.com/news/articleView.html?idxno=184355

자....이글을 클릭해서 보고 있는 여러분들의 생각은 어떤가?

이마트가 좋아요?
쿠팡이 더 좋아요??

나는 쿠팡이지만,

정해진 답은 없다.

개인의 호불호에 따라 달라지기 때문이다.

자,

그러면 2번째 질문,

쿠팡은 물류기업일까? 전자상거래 기업일까?
아니면 2개 다일까??

이것도 아직은 답을 이거다!라고 단정해서 말할수는 없다.

하지만, 나는 답은 없다. 라고 말하고 싶다.

위 보기중에서는 말이다.


내가 생각하는 쿠팡은 빅데이터 기업이라고 말하고 싶다. 

그래서 이마트와 같은 전통적인 형식의 기업보다, 쿠팡이 더 매력적으로 보인다.
이마트 주식은 사지 않아도, 쿠팡이 상장한다면 사고 싶다.

안그래도....쿠팡이 국내가 아닌 나스닥에 상장할꺼라는 소문이 돌고 있는데,
이 방식은 손정의가 알리바바에 200억 투자해서 14년만에 2850배를 벌어들인 것과 뭔가...유사하다.

하지만, 쿠팡은 지금 조단위의 적자를 기록하고 있는데,

이것이 가치투자자들 입장에서는 쓰레기 기업이라고 생각하는 하나의 기준이 되는 것 같다.

네이버 가투소에 회원으로 되어 있고, 한달에..1번정도 들어가는 정도인데,
거기서 누군가와 댓글로 대화를 한적있다.

이마트를 찬양하는 누군가의 글에 이렇게 댓글을 달았다.

난 쿠팡이 더 좋아보인다고, 이마트가 혁신적인점은 무엇이냐고 말이다.

정확히 기억은 잘 안나는데,
지금과 같은 상황에서 이익을 내고 있는 점이 바로 혁신입니다..

라는 대답이었다.

대답이 아주 현학적이다.

할말이 없어서, 그냥 더이상 아무런 언급도 하지 않았는데,

이것이 바로 가치투자자들이 흔히 저지르는 실수중에 하나가 아닌가....싶다. 

1. 재무제표위주의 투자.

주식투자를 하기전에 재무제표를 보는 것, 아주 중요하다.
재무제표를 보고 기업의 건전성을 확인한 후에 들어가는 과정이 반드시 필요하다. 

그런데, 문제는 재무제표는 과거의 사실을 반영하는데, 그것도 3개월정도 뒤에 공시를 하게 되니, 주가와는 후행한다고 볼수 있다. 

2. 이익이 나지 않는 기업은 거들떠 보지 않기.

바로 쿠팡이다. 

몇천억 적자에서 아마 올해 1조단위로 적자가 늘어났다. 

그런데, 왜 적자일까는 생각해 보질 않는다. 

왜?

그냥 자기들 기준이 적자기업, 현금흐름이 좋지않은 기업은 사지 않으니깐,
관심을 두지 않으니깐 말이다. 

이점은 나도 마찬가지다. 
나도 가치위주의 투자자기때문에 분명 한계가 있다..
하지만, 그 기업의 생리와 산업을 통째로 알아야 정말 제대로된 분석이 나온다. 

그럴려면, 관련기업 사업보고서는 죄다 모조리 다 비교해 가면서 읽어봐야 답이 나온다. 

아니면 시간이 없다면,
해당거래처에 다 전화해서 물어보고, 주담들에게 경쟁사들 동향이나 이런것들 꼬치꼬치 물어보자. 

쿠팡이 적자를 내는 이유에 대한 정확한 비유를 난 오늘 찾았다. 

회사 공장형 빌딩에 카페가 무려 4개나 된다. 

원래 있난 하나가 망하고, 6개월동안 공실이었다. 
그런데 어느날, 
새로운 카페가 들어왔는데, 990원에 사이즈 업이다. 
거기다가 젊은 사람들이 빠릿빠릿하고 생기가 넘치면서 서비스도 좋다. 

뭐야...이렇게 해서 장사가 될까?

그런데 그곳에 사람들이 항상 바글바글하다.
먹어보니, 맛도 괜찮다.

4개 카페중에 가장 장사가 잘된다.

그런 상태로 또 6개월 가량이 흘렀다.

1층에 카페가 소리소문없이 망했다.
또 지하 1층에 있던 카페도, 인테리어를 죄다 뜯고 있다. 2개 업체가 망했다는 말이다.

헐;;;; 이게 뭔가,

물량공세가 통하네??? 

여기까지 읽으셨다면, 아하? 내가 무슨 말을 하려는지 이해가 되었을까 모르겠다.

쿠팡이 적자를 보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쿠팡은 알면서도 일부러 적자를 보고 있는 것이다. 

적자를 보더라도, 온라인 마켓시장을 잠식하기 위해서인것이다. 

적자가 나도 상관이 없다.

왜? 뒤에 손정의의 100조원 클라우드 펀드가 있다.

적자 보고 있다니깐, 이번에 2조원이나 더 퍼줬다.

한국의 아마존 가능성 봤다…손정의 쿠팡에 2조 또 베팅
https://www.mk.co.kr/news/business/view/2018/11/730210/ 

손정의 이사람, 보통내기가 아니다.
재일교포인데, 만약 한국에서 자랐다면, 이렇게까지 큰 인물로 성장하지 못했으리라.


[도서리뷰] 손정의가 선택한 4차 산업혁명의 미래
https://getmoneyball.blogspot.com/2018/05/4.html


아참, 그리고 처음에 얘기할때, 내가 쿠팡은 빅데이터 기업이라고 했다.

왜 그런지, 감이 오시는분이 있을까 모르겠다.

그 이유는 쿠팡의 물류사업 방식때문이다.

TV에서 우연히 보았는데, 쿠팡은 물류창고에 물류적재를 단순히 같은 품목끼리 하지 않았다.

어떤 방식으로 적재를 하냐면, 소비자 기호에 맞춰서 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주부들이 많이 찾는 용품들,
육아용품을 많이 이용하는 고객을 위한 분류
전자제품 부분,
일인가족, 독신들을 위한 품목...뭐 이런식이다.

이런 분류를 어떻게 하느냐?
바로 고객의 구매패턴을 빅데이터화 하고 그것을 분석해서 분류한다.

당신이 정기적으로 쌀이나, 물 이런것을 배송받는다면, 그것또한 데이터화해서
분류해서 당신이 필요할때 바로 배송을 시작한다.

모르긴 몰라도, 당신이 장바구니에 담는 순간 배송은 준비되고 있을지도 모른다.

혹은, 물류창고를 대규모로 한곳에 두지 않고,
지역 거점식으로 두어서 운영할수 있다.

육아를 많이 하는, 어린 애기들를 많이 키우는,
어린연령들이 많이 사는 곳 위주에, 육아용품을 저장해 놓는 창고를 운영할수도 있을 것 같다.
(전국 물류센터를 12개에서 24개 이상으로 확대)


마찬가지로,
온라인 구매나 물건을 고를때, 크로스 셀링이 가능하도록 고객 성향에 맞게 끼워팔기 추천이 들어올 것이다. 이 기술은 다른 동종업계도 쓰고 있는 것 같으니, 그리 혁신적이지는 못하지만, 얼마전까지만해도, 알고리즘에 의한 맞춤추천은 상상하기 힘든일 아니었나?

아무튼 여기서 드론배송까지 가능하다면, 대박이 날것 같다.

차를 타고 가서 쇼핑하는 것보다,
인터넷으로 구매하는게 훨씬 더 빠르고 간편하기 때문이다.

이로써,
자동차 제조회사에 대한 전망도 어두워진다.

엥? 쿠팡얘기하다가 뭔 귀신 씨나락까먹는 소리인가? 싶을 것이다.
쿠팡때매 자동차 회사가 안좋아질수 있기 때문이다.

잠시 논지에서 벗어날수 있지만,

가만히 생각해 보면, 보통 우리가 차를 타고 다니는 이유가 크게 3가지인것 같다.

1. 출퇴근 (누군가를 데려다주기 등)
2. 여행 (놀러가기)
3. 장보기 (무언가를 사러가기)

그런데, 쿠팡때매 3번 마트 장보기를 하지 않게 된다면?

자동차를 구매해야하는 주된 이유중 1가지가 사라지게 된다.
지금 여행도 렌트나 쏘카같은걸로 가는사람이 많고, 출퇴근도 카카오카풀로 말이 많은데, 자율주행나오면..끝 아닌가? 자동차는 운행하는 시간보다 주차되어 있는 시간이 더 많으니깐 말이다.


쿠팡은 아마존이 실패한
새벽배송까지 성공했다.

마켓컬리와 오아이스마켓이 있지만,
아마 쿠팡처럼 대대적으로 대규모로 하는 곳은 전세계적으로 없지 않나 싶다.

쿠팡의 자신감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그동안 취급품목을 늘리느라(2014년 대비 100배인 500만종),
구매단가협상을 하지 않았는데, 조금만 구매협상을 해도, 적자는 눈에 띄게 줄어들며,
현재 직배송비용이 1박스당 1만원인데, 하루 배송량이 100만건이 되면, 5천원으로 절반으로 줄어들게 되니, 적자폭을 적어도 반은 줄일수 있게 된다.

아이러니하게도 적자를 보면서 매출을 늘릴수록,
규모의 경제로 인해 매출원가폭은 줄어들게 되는 것이다.

고정비 비중이 큰 회사일수록 이런 경향이 강한데, 이는 직배송이 늘면서 재고취급도 직접하며, 택배기사도 직접고용해서 쓰기 때문에 고정비식으로 소모되는 비용이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시간이 점점 늦어지고, 오늘 새벽에 연속해서 3번째 글을 쓰다보니, 힘이 부쳐서...
그만 줄여야 겠다.

마치기 전에 생각나는게,
가투소 카페에 누군지는 기억이 잘 나지 않는다. 그런데, 그사람이 가치투자자였던것 같다.
현대백화점이 저평가라고...그렇게 얘기를 하면서 버티시던데.....

난 아니라고 본다. 먼저 시대의 흐름을 잘 읽어야 하지 않을까??

당신이 미국주식에 투자한다면,

월마트에 투자하겠는가?
아마존에 투자하겠는가?

와 같은 부류의 화두가 아니겠는가??

당연히 아마존이다.

관련포스팅
신세계 스타필드 (Starfield) 과연 성공할 것인가??
https://getmoneyball.blogspot.com/2018/05/strathfield.html

한번씩 난 너무 일찍 읽어서 이모양 이꼴이 되는 경우가 있기도하고, 나조차도 가치투자자의 덫에 잘 빠지긴 한다.

그러면서도 웃기는건, 재무제표나 기업을 보기보다는 뭔가 흐름을 느끼고, 
감이 와서 투자했는데, 잘되는 경우가 더욱 많다. 

이것이 바로, 자기도 모르게 습득하고 입력된 정보가, 무의식중에서 발현되어 직관력으로 나온게 아닐까??

어느순간 나에게 감이 온다면, 다시한번 생각해 보자.

감이 와서....재무제표나, 차트를 보면서 찾아보면,
재무제표나, 차트가 그 감각을 방해할때가 많기 때문이다.

그러고, 그 주가는 저기 멀리 날아간다.
빠이빠이~~~~


단,
그래서 주식농부 박영옥 아저씨가 이런말을 하나보다.

버스가면, 택시오고,
택시가면, 기차오며,
기차가면, 비행기 온다. 서두르지 마라...

급등해 버리면, 그건 내것이 아닌가벼......이렇게 생각하고, 지켜봐라.

기업은 동행하는 것이다.


[주식투자이야기] 분석보다는 직관력이 맞는 걸까??
https://getmoneyball.blogspot.com/2018/05/blog-post_72.html

밤에 고른 메뉴가 아침 식탁에?? 그리고 KG ETS의 운명은??
https://getmoneyball.blogspot.com/2019/03/kg-ets.html

추가적으로 한마디 더 하자면 쿠팡은 알리바바나 핀테크 기업이 되거나, 아마존처럼 IT기업이 될수도 있는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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